2028 대입개편, 검정고시 폭증!?!
드디어 그 말 많던, 2028학년도 대입개편안이 확정되었네요. 다들 어떻게 보셨나요? 개인적으로 내신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신이 강조되다 보면, 고등학교 1학년때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한 수험생은, 고교 자퇴 후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비율이 늘어날 것 같네요. 실제로 많은 미디어에서 이런 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증가하고 있는 검정고시 응시 비율 >
교육부에 따르면 23년 10대 검정고시 응시자(13~19세)는 총 3만45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죠. 이 수치는 22년의 2만5329명보다 18.6% 증가한 수치입니다. 최근 추세를 보면, 3년간 검정고시 응시자 중 10대의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같이 검정고시 응시자의 비율이 증가하는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은 정시 비율의 확대로 분석됩니다. 2019년 대입공정성 방안에 따라 정시의 비율이 40%까지 올랐죠. 근데 문제는 2028학년도 대입에서도 이 정시 비율은 40%로 유지됩니다. 정시 비율이 높아지면, 당연히 수시의 비율은 줄어들고, 이는 내신 관리가 더욱 중요해 졌다는 것을 의미하죠.
이에 따라 내신에서 밀린 학생들이 빠른 자퇴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자퇴후 검정고시로 가는 새로운 대입 준비 루트가 생긴셈이죠. 특히, 교육특구를 중심으로 전략적 자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교육이 활발한 교육특구에서는 수능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고교를 자퇴하는 경우가 더 많죠.
< 검정고시는 곧 공교육 붕괴 >
문제는 검정고시 확대가 곧 공교육 붕괴로 이어진다는 점임니다. 실제로 고교 자퇴율은 최근 3년 새 60.5% 증가했죠. 이는 공교육이 대입 경쟁의 도구로 전락을 의미합니다. 학생들이 학교교육을 외면하는 현상을 보여주죠. 이런 상황에서 교권 추락이야 말해서 뭐할까요?
교육부도 이런점은 알고 있는지, 내신을 강화할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이를 통해 대입 공정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죠. 하지만 정시 비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자퇴비율이 높은 상황에서, 내신 영향력을 높이는 것은 오히려 공교육을 붕괴를 가속화 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내신이 강화되면 될수록, 자퇴의 비율이 올라간다는 것은 이미 위에서 입증된 사실이죠. 정시 비율을 그대로 둔채로, 실제로 많은 언론들이 내신을 강화하는 것은 자퇴하라고 학생들을 등떠미는 정책이라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정시 비율을 낮추고 내신을 중요시하는 대입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공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이 학교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입 개편의 궁극적인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2028 대입방안이 확정되면서 당분간 이런저런 혼란이 있을 예정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